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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후기 꼼꼼

[칸투칸 슬립온] 신발 너무 편한거 아니니?

지구친구 2018. 8. 8. 00:06

요즘 날이 너무 덥다.

 

그래서 차스님(아내 별명. 차 씨이고 마음을 주지 않는 스님 같다하여 지은 별명)에게 물었다.

 

나 : "여름신발 하나 살까?"

 

차스님 : "그래 사. 근데 뭐로 사게?"

 

나 : "나는 로퍼?같은 수제화 그런 게 좋아보이던데."

 

차스님 : "나이들어 보여 그런거 신지마."

 

나 : .....

 

차스님 : "남성 슬립온 검색해봐."

 

나 : "슬립온? 그게 뭐야?"

 

하면서 알게 된 슬립온이라는 개념.;;

 

그렇다. 나는 예전에도 슬립온 신발을 신어본 적이 있다.

 

무지 편하고 시원한 편이며, 대신에 약간 스님 같은 느낌이 있다.

 

살짝 거부감은 있었지만, 일단 차스님이 찾아주는 신발들을 보았다.

 

별로다. 안예뻐.....

 

그러다가 차스님이 '칸투칸'이라는 브랜드를 소개시켜 줬다.

 

뭐지? 하며 사이트에 들어가봤는데 별에별 의류용품들을 다 판다.

뭔가 여름에 특수화 되어 있는 듯한 느낌?

 

신발 코너를 들어가봤다.

 

그 중에 발견한 슬립온.

 

젠장. 이쁘다.

 

게다가 색깔도 다양하다.

 

또 양말만 신은거마냥 가볍고 (128g 밖에 안한다고 함) 시원하기까지 하다는 후기들이...

 

봄여름가을 다 신어도 무난한 신발이라고.

 

쿠션감도 좋아 신어보면 다른 신발을 못 신는다고..

 

이상하게 설레기 시작하고 잠이 깨기 시작한다.

 

신발을 여기서 골라야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기 시작함.

 

지름신이 다가오고 있었다.

 

색깔을 골라보기로 했다.

 

색깔이 너무너무 많다.  아래 사진상에는 11가지이지만 내 기억으로는 13가지였던 것 같다.

 

결정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무려 1시간 동안 색깔 고민을 했다.

 

내가 가진 옷색깔과 회사에서의 나의 사회적 지위(?)와 적당히 튀는 개성 등등을 고려하며..

 

그렇게 고른 색은 바로 블랙 브라운.ㅋㅋ

 

사이즈는 10 mm 단위로 판다.

 

나는 발 크기가 차스님보다 작다. 볼이 좀 넓을뿐.

 

평소에 265 mm 정도를 신지만 조금 헐렁한 경우가 많다.

 

이 슬립온 신발은 왠지 조금 딱 맞게 신어야 될 것 같아서 260 mm로 주문!!

 

<출처 : 칸투칸 홈페이지>

 

 

드디어 신발이 왔다.

 

이쁘다.

 

너무 튀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평범하지도 않다.

 

회사에 신고 다녀도 그렇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되 심심치 않은 색깔이라 맘에 들었다.

 

다른 색들은 목부위가 약간 양말스러웠었는데, 블랙 부분이 목부분을 커버해줘서 자연스러워졌다.

 

 

신발은 정말 가벼웠다.

 

진짜 깃털같다.

 

 

사이트에는 잘 안다뤘던 내용이지만 깔창이 푹신푹신거린다.

 

말랑말랑하니 깔창 아래쪽이 움푹움푹 되어 있어 쿠션감이 좋은 것 같다.

 

이런 슬립온이 보통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아픈데,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감동.

 

 

 

짜잔. 새로 산 블랙 바지와 함께 코디해봤다.

 

자연스럽고 깔끔하고 이쁘다.

 

 

아래는 외출 전 위에서 바라본 사진.

 

 

아래는 첫 외출해서 찍은 사진.

 

 

목부분이 잡아주는 느낌이 좀 강하긴 하다.

 

마치 달리기 시합 전에 신발끈 세게 묶었을 때 느낌?

 

은근히 괜찮은 느낌의 조임이다.

 

대체로 마음에 쏙 든다.

 

 

 

칸투칸은 특이하게도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었다.

 

회사 전략인 듯 싶다. 원가가 투명하니 괜히 신뢰가 쌓인다.

 

사이트를 좀 둘러보니 회사 철학도 독특한듯.

 

아마도 칸투칸 팬이 될 것 같다.

 

다른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는 신발이었으면 싶다.

 

지금 8월이자만 가을까지도 쭉 신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늦었다고 생각말고 한번 지르세요. ^^

 

가격은 타 슬립온들에 비해 살짝 비싸다고 할 수도 있지만 품질을 생각하면 절대 아깝지 않다.

<출처 : 칸투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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