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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냠냠

[과천맛집 빈체로]저렴한 유럽 맛집 여행한 느낌이랄까?

지구친구 2018. 8. 17. 00:35

'유럽에 가고 싶다.' 


너무나. 


이유는 그 분위기가 너무 좋기 때문. 


유럽 국가를 한 번쯤 여행해 본 사람들은 안답니다.


왜 유럽 유럽 하는지를..


하지만 유럽 가는 게 쉽지만은 않죠. 


돈도 돈이고 시간 내기도 쉬운 게 아니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있으면 정말 힘들죠.ㅋㅋ



이렇게 아쉬움을 갖고 있는 분들을 위해!!


제가 유럽의 음식 맛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았답니다.


바로 과천 시청 근처에 있는 '빈체로(Vincero)'





실은 가족들과 이 한 여름에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딸아이가 원숭이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죠.


35도가 넘는 날씨에 동물원을 향해..


그나마 저렴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게 됐죠. 


11시쯤 집에서 나선지라, 과천에 도착할 때쯤 되면 점심이겠더군요.


차스님(와이프)가 운전하시고, 저는 옆에서 핸드폰으로 과천 맛집을 열심히 검색했죠. 


아이들하고 먹을 만한 음식 찾는 게 제일 힘들답니다. 


이상하게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땡겨서 찾다보니, 어느 식당은 정말 분위기가 좋은데 음식값이 2만원 대부터 시작하더군요.ㅠㅠ


너무 비싸..ㅠㅠ


자고로, 맛집은 공무원들이 많이 있는 시청 근처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죠. 하하.


그래서 찾게 된 식당이랍니다. 


빈체로를 들어서자, "이야~ 여긴 유럽이야"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노란색 조명을 너무 좋아하는데, 온통 노란색 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내고 있는 아름다운 식당이었죠.




레스토랑으로 들어서는 입구 양쪽 벽에는 멋진 그림 작품들이 걸려있답니다. 


맛있는 음식 먹으러 오면서 이런 럭셔리한 감성주의 미술까지 감상할 수 있다니!! 욕심쟁이 우우훗



벽 인테리어도 너무 이쁘죠?



식당이 아주 크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작은 편도 아니었습니다.


아담하니 유럽 Pub에 들어온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더군요.



저의 식구가 앉은 자리 쪽에는 이런 액자가 걸려있었어요. 


차스님이 이거 인쇄본 그림 아니냐고 하길래. 


자세히 봤더니 인쇄 아니고 직접 그린 유화였답니다. 


유명한 화가인지는 모르겠지만 화가의 서명도 오른쪽 아래에서 볼 수 있었구요.


이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너무 흡족한 행복을 느꼈답니다.


차스님한테 당당하게 얘기했죠.


"여보, 나 식당 진짜 잘 찾았죠?"



메뉴판을 다 찍어봤답니다.


'빈체로'라는 레스토랑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 나름 파스타, 피자 전문 체인점이었나 봅니다.



빵, 스프, 샐러드, 음료수, 맥주 종류 있구요.


저녁에 분위기 있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듯.



토마토 파스타 종류도 여러가지고, 1만원 내외의 크게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에요.


가장 기본인 '뽀모도로' 파스타 주문!



크림파스타도 있어 부드러운 느낌의 파스타를 찾는 분들은 이쪽을..



파스타 요리를 좀더 즐길 줄 아는 분들은 오일/와인 파스타 종류도 있네요.


리조또도 있구요. 


밥종류라서 애기들 먹이기 좋을 것 같아 '버섯 크림 리조또' 주문!



포스트잇으로 가린 부분이 있던데 뭔지 궁금. .


계절요리여서 그런건지. 4계절 중 한 번은 떼지지 않을까요? ^^



피자 종류도 많더군요. 


애기들이 있다보니 피자도 시키기로 했답니다. 


고구마가 들어갔다는 '빠따매(?)' 피자를 주문했죠.




주문을 완료하고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했네요.


빵과 음료수는 서비스로 제공되더라구요. 


레모네이드 2잔과 사이다 1잔을 공짜로 마셨네요.^^


빵이 부드럽고 맛있고 손에 딱 잡기 좋아 둘째가 빵만 먹더군요.



'뽀모도로' 토마토 파스타에요. 


이름이 어렵긴 하지만,


나름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첫째 아이는 요거를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거는 '버섯 크림 리조또'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아 둘째아이 주면 잘 먹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좋아해서 저랑 차스님이 다 먹었네요.



이건 '빠따매' 피자.


첫째 아이가 정말 잘 먹었답니다. 


한 조각씩 주면 손으로 들고 냠냠 했죠.


씬 피자라서 먹기에 편하고 고구마가 들어있고 달콤하고 맛있더군요.



나름 유럽 여행하면서 맛집 온 느낌이 들어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이런 식당은 왜 제가 살고 있는 주변에는 잘 없는 걸까요.ㅠ



하여튼 이렇게 든든하고 근사하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타들어가는 동물원을 향했답니다.ㅋㅋ




이곳에서의 네 식구 식사 비용 2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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